봉화 광산 붕괴로 2명 고립…14시간 뒤에야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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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0-2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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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아연광산 붕괴사고…2명 고립 [사진=연합뉴스]

경북 봉화에 위치한 광산 갱도가 매몰되며 작업자 2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에서 레일 설치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고립됐다.

사고 지점은 215미터 길이의 수직 갱도로 이곳과 연결된 폐갱도에서 900톤가량의 토사가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 7명 중 5명은 어젯밤 자력으로 탈출하거나 구조되었으나 가장 깊은 곳에서 일하던 작업자 2명은 연락이 끊긴 채 생사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업체 측은 사고 즉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구조를 시도하다가 14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갱도는 지난 8월에도 무너짐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이 입구에서 왼쪽에 있는 갱도가 무너졌고, 이번에는 오른쪽에 있는 갱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이번 사고의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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