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착오송금' 반환지원 통해 6000여명 제 돈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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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4-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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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2만444명중 9131명 125억원 지원 확정

  • "은행서 은행" 계좌이체 송금 실수 가장 많아

[사진=연합뉴스]

 
예금보험공사가 실수로 잘못 보낸 돈에 대한 반환지원 절차(착오송금 반환지원)를 진행해 총 6018명이 잘못 송금한 73억 상당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21일 예보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착오송금반환지원 제도 시행 이후 접수된 2만444명의 반환지원 신청을 심사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그간 누적 신청 접수된 금액은 총 312억원으로 이중 125억원(9131명)이 지원대상으로 확정됐다. 반환 지원 과정 등을 거친 결과 현재까지 총 73억이 제 주인을 찾아갔으며 이중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착오송금 10명(총 3억원)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가 직접 반환 지원에 나서면서 전체 착오송금 반환신청 건의 95%에 해당하는 5701명이 스스로 반환했고, 4%(253명)는 지급명령, 1%(64명)는 강제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금액을 회수했다. 이렇게 돌려받은 돈은 회수에 들어간 비용을 공제한 후 착오송금인에게 반환해 평균지급률은 96%로 집계됐다. 신청이후 돈을 받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46.7일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착오송금반환지원 신청은 3685건으로 전년 동기(2745건)보다 34.2%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올해 같은 기간 73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에 비해 78.2% 늘었다. 예보는 "올해부터 금액상한이 기존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착오송금 반환지원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착오송금 신청 대상을 연령 별로 살펴보면 10명 중 6명(65.9%) 이상이 30~50대로 나타났다. 이어 20대 이하가 17.7%, 60대 이상이 16.4%로 그 뒤를 이었다. 착오송금은 주로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53.9%)에서 많이 일어났고, 그 외 부산 6.0%, 경남 5.4% 순으로 많았다. 금액별로는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은 7505건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1000만원을 넘은 착오송금에 대한 신청은 91건으로 0.5%였다. 

주요 유형을 보면 은행계좌에서 은행계좌로 돈을 잘못 보낸 경우가 64.9%로 가장 많았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송금을 이용해 은행계좌로 착오송금은 8.0%, 은행에서 증권 계좌로는 7.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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