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가세요!" 기상청 예보관이 찍은 '휴가 황금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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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기상청 우진규 예보관이 장마철과 관련 여름휴가 시기를 조언했다. 

유진규 예보관은 23일 YTN라디오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우 예보관은 "기상청은 여름철을 ‘방재 집중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10월 중순까지 휴가를 자제하는 근무 원칙을 따르고 있다. 기상청 직원들은 여름철에는 휴가를 거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만큼 여름철 날씨가 급변하고, 국지성 호우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며 휴가 시기를 정할 때 열흘 단위로 발표되는 중기예보를 참고할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강수가 포함되지 않은 날짜 구간이 있다면, 그 시점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장마가 본격 시작됐다. 평균적으로 장마는 7월 말 또는 8월 초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장마철보다는 그 이후인 8월 중·하순이 휴가를 떠나기에 더 적절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우 예보관은 “시간당 50mm 이상의 비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준이며, 100mm 이상이면 이미 침수된 지역이 생겨나 대피가 늦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장마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 중부와 남부 지역도 19일부터 장마철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 예보관은 “장마철에는 미리 배수구를 점검하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며, 위험 지역에 대한 접근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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