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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913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매각으로 건전성 분류가 상향되면서 700억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약 1.60%로 전분기 대비 5bp(1bp=0.01%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출성장률은 대기업대출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NIM은 3~4분기에도 약 3~4bp 내외 추가 하락하면서 연간 NIM은 1.59%를 기록, 2022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익이 예상된다.
우리종금과 우리벤쳐파트너스 소규모 주식 교환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말 CET1 비율은 약 12.1%였는데 2분기는 경상 상승분에 소규모 주식 교환 이후의 개선 폭 등을 감안하면 CET1 비율이 약 12.4~12.5%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양사 100% 지분 취득에 따라 그룹 연결 순이익은 연간 약 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신주발행에 따른 주식수 증가에 따라 2023년 주당배당금(DPS)은 2022년 대비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우리금융의 2023년 총 DPS는 1100원으로 이는 배당수익률 기준 약 9.1%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6월부터 본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면 향후 수급 여건도 상당히 양호할 전망"이라며 "2023년 이후 이익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3.5%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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