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블랙핑크 콘서트로 관광 수입 350억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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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8-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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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사진베트남통신사
하노이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사진=베트남통신사]


하노이시가 블랙핑크 콘서트에 힘입어 거액의 관광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비뉴스(Bnew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노이 관광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29일과 30일 열린 블랙핑크의 하노이 콘서트에 약 7만명의 관중이 참석했으며, 그중에는 3000명 이상의 해외 방문객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해외 방문객의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많았고 캐나다,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국내 관람객은 주로 하노이 거주자였으며 호찌민시, 하이퐁, 다낭, 냐짱(나트랑) 등 먼 지역에서도 방문했다.

공연 이틀 동안 하노이 2층 시티투어 버스 운영기업들도 탑승객이 크게 증가했다며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티켓 예매 고객만 이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부 호텔들과 특히 콘서트가 진행된 미딩 국립경기장 지역 호텔들은 공연 전주 주말에 비해 객실 점유율이 20% 증가했다. 또한 블랙핑크 콘서트 이틀간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를 통한 하노이시 검색량이 콘서트 전주 대비 10배 증가했다. 동시에 7월 호텔 객실 평균 점유율은 60.8%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9.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노이 시내 주요 관광지 방문도 증가했다.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하노이시 내 관광지 방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0% 증가했다. 문묘-국자감은 9600명 이상, 탕롱황성은 8000명 이상, 바오선 파라다이스 파크는 7000명 이상이 찾았다.

한편 7월 29~30일 이틀 동안 하노이를 찾은 총 관광객 수는 1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 3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에 관광객 총 매출은 6300억동(약 346억원)에 달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응우옌 홍 민 하노이 관광청 부청장은 행사 기간 동안 관광청이 질서 및 안전 보장과 더불어 하노이시 관광 및 서비스 업체들에 서비스 품질 보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광청은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실무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하노이 관광청은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하노이에서 국제적 규모의 문화, 스포츠, 관광 행사를 지속 개최할 수 있도록 각 기업과 단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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