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image/s3,"s3://crabby-images/18b40/18b40765f8693b6ee015546cf067cfeede820dff" alt="늘봄학교 프로그램 참관한 이주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충남 천안시 불당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관하고 있다 202389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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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국 8개 시도교육청 459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지난 1학기 5개 교육청, 214개 초등학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늘봄학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시범운영 중인 경기과 전남 지역에서도 각각 초교 74곳과 7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현재 8개 시범교육청 외에도 지역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늘봄학교 모델이 개발·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방과후·늘봄지원센터 구축 △미래형·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아침·틈새·저녁돌봄 등 탄력적 돌봄 제공 △돌봄대기 해소 △지자체 협력 등 전국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충분한 예산과 인력, 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사전준비를 진행한다. 학교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중으로 2024년 늘봄학교 단계적 확산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시범교육청은 학교와 현장교원 업무경감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목표다. 신규 지정된 교육청과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한다. 교육청 센터에 전담 공무원 101명을 비롯해 희망 학교에 기간제교사 328명, 행정인력 107명, 자원봉사자 216명 등 다양한 인력을 지원한다. 2학기에 특별교부금 300억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학·공공기관·기업·전문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민·관 참여형 체제구축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연말에는 '늘봄학교-교육기부 박람회'를 연다.
올해 하반기에는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늘봄학교와 지역돌봄 연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늘봄학교 운영체제 구축과 전담인력 확보를 위해 '늘봄학교지원특별법' 재정도 추진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도입해 사교육비와 학부모 양육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전국 확산 시기를 기존 2025년에서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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