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S&P500 연승 행진을 끝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220.59포인트(-0.65%) 내린 3만3891.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예비치는 전장보다 35.46포인트(0.81%) 밀린 4347.3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97포인트(0.94%) 내린 1만3521.45을 나타냈다.
S&P500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1.82% △필수소비재 -0.4% △에너지 -0.27% △금융 -0.41% △헬스케어 -2.1% △산업 -0.24% △원자재 -0.85% △부동산 -1.51% △기술 -0.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3% △유틸리티 -1.38%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파월 발언 이후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미 재무부가 240억 달러치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선 점도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른 4.63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14bp 뛴 4.792%를 기록했다.
디즈니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주가가 약 7% 올랐고,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의 주가는 6% 하락했다.
저가 매수세에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41센트(0.54%) 오른 배럴당 75.74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42센트(0.5%) 상승한 배럴당 79.96달러에 거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