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귀국 후에도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6년간 3개 제조업 공장서 근무했어요. 한국에서 일한 경험은 인도네시아에서 커리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20년도 '카하야 그룹(Cahaya Group)' 이사로 선출돼 일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 카스노씨)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까지 고용허가제 송출국 귀국근로자를 초청하는 '고용허가제 귀국근로자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내년이면 고용허가제 시행 20주년을 맞는다. 행사는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로서 근무 후 본국 귀국 뒤 재정착에 성공한 귀국근로자 모범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허가제 성과를 알리고 성공적인 제도 운영에 참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허가제 송출국은 현재 16개국으로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네팔, 미얀마, 동티모르, 라오스 등이다.
우수사례 수기에서 귀국근로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에서 고용허가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에서 배운 업무지식과 기술은 물론 적극적인 자세·태도·일하는 방식 등이 귀국 후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귀국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근로자들의 근무 경험, 귀국 후 성공스토리 및 고용허가제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는 E-9 모범사례를 적극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 성공스토리는 한국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며, 입국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미래 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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