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기존 5세대(5G)·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 가능 단말기 종류를 확대·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8일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SKT는 5G·LTE 서비스 이용약관에 명시된 서비스 가입 가능 단말기 종류를 확대·변경한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SKT의 기존·신규 가입자는 5G 단말기로 LTE 요금제에, LTE 단말기로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이로써 스마트폰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 폭은 한층 확대될 예정이다.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는 LTE 단말기 이용자는 대량 데이터에 유리한 5G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평소 데이터를 적게 쓰는 5G 단말기 이용자는 5G 요금제보다 저렴한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단말기 지원금을 받고 제품을 구입한 이용자는 약정이 끝나기 전에 일정 금액 미만의 요금제로 변경 시 지원금 차액에 대한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았지만 약정 기간이 만료됐거나, 선택약정에 따른 25% 요금 할인을 받고 있는 이용자는 요금제를 하향하더라도 차액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는 “다른 통신 사업자도 순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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