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능유적본부는 2027년까지 총 165억원의 비용으로 영훈당을 비롯한 건물 7개 동과 우물, 담장 등 주변 시설을 복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영훈당 권역은 정면 9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심 건물인 영훈당과 주변 행각(行閣·건물 앞이나 좌우에 지은 긴 행랑), 담장, 우물 등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주변 행각에는 내전(內殿·왕비가 거처하던 궁전)의 창고 물품을 관리하던 부제조상궁이 관리한 곳간 등이 있었다.
고종(재위 1863∼1907) 대에 흥복전과 함께 건립됐지만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무렵에 훼손됐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전기등소의 석탄을 보관하던 탄고(炭庫) 건물터도 정비해 고종 연간 경복궁의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궁능유적본부는 추후 영훈당과 전기등소 관련 홍보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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