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공수처 소환...'VIP 격노' 등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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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05-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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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 전 단장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오전 대통령실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박 전 단장이 "정말 VIP가 맞느냐"고 묻자 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는 게 박 전 단장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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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 사건 기록 이첩 막고 외압 관여 의혹...유재은·박경훈 이어 세 번째 소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4일 오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외압을 행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42분께 공수처에 출석했다. 그는 '박 대령에게 VIP(윤석열 대통령)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 있느냐', '이첩 보류 지시가 대통령실 뜻이라는 말을 들은 적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했다. 그는 군검찰 조사 당시 이와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31일 박 전 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대면 재가를 받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언론 브리핑을 하고 관련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하려고 했다. 그러나 갑자기 이 전 장관은 전화 지시로 이를 보류시켰다.
 
박 전 단장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오전 대통령실 VIP 주재 회의에서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박 전 단장이 "정말 VIP가 맞느냐"고 묻자 김 사령관이 고개를 끄덕였다는 게 박 전 단장 측 주장이다. 해당 대화가 이뤄진 날 김 사령관은 당시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과 임기훈 국가안보실 비서관 등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달 말부터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부르며 관련 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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