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해경 헬기 조종사, 정원 대비 36% 부족…신규 채용 70%가 퇴직

  • 해경 항공 임무 차질 우려…이양수 "조종사 없다면 무용지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실질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실질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양경찰청 헬기 조종사가 정원보다 36%나 부족하고, 최근 5년간 채용한 신규 조종사 70%가 퇴직해 항공 임무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해경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헬기(회전익) 조종사 인원은 정원인 122명 대비 36% 부족한 7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비행기에 해당하는 고정익 조종사 충원율이 128%에 달하는 것과 비교된다.

해경은 △원거리 해상사고 대응 △광범위한 중국 어선 분포 확인 △중요 해양주권 거점 순찰 등을 위해 2025년부터 중장기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총 48대의 헬기를 증강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 5년간 해경이 채용한 헬기 조종사 70%가 퇴직해 헬기를 증강하더라도 조종사가 부족한 현실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해경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회전익 조종사 47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같은 기간 33명이 퇴직하는 등 채용 인원의 70%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의원은 "아무리 좋은 헬기를 증강한다고 하더라도 헬기를 운전할 숙련된 조종사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해경 항공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질 높은 헬기 조종사 인력 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