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을 만나 김해시의 해외 진출 의지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해시는 경남 지역 내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월드옥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월드옥타 측 역시 김해시의 강한 의지에 공감을 표하며, 김해시가 2026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수출박람회에는 경남 내에서 가장 많은 7개 김해 기업이 참여해 각국 바이어와의 교류의 장을 가졌다. 홍 시장과 김해상공회의소 노은식 회장은 수출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현지 바이어 및 동포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적극 주도, 김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특히, 홍 시장은 현지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김해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며, 김해 기업의 수출 성과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홍 시장은 단순히 수출 성과에 그치지 않고 김해의 미래 도시 발전을 위해 비엔나의 주요 스마트도시 모델을 탐방했다. 자급자족 스마트도시인 아스페른과 가스저장소를 주거지로 재생한 가소메타시티, 도심 소각장을 활용한 성공적 도시재생 모델인 슈피텔라우를 직접 둘러보며, 김해가 지향할 도시재생의 청사진을 그려볼 기회를 가졌다. 이는 김해시가 단순한 산업 도시에서 벗어나 관광과 스마트 시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981년에 설립돼 71개국 150개 지회와 3만5000여 명의 회원을 둔 월드옥타는 매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해 기업인과 바이어, 재외동포가 교류하는 자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김해시는 월드옥타와의 협력을 통해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김해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홍 시장의 진두지휘 아래 김해시는 세계를 무대로 한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시, 교육발전특구 사업 본격화…지역 인재 양성 위한 발판 마련
이번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및 기업체와 손을 잡고 지역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교육을 받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해시는 3년간의 시범 운영 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028년까지 정식 지정될 계획이다.
올해 김해시가 중점적으로 진행한 교육발전특구 프로그램은 △디지털 역량 강화 인재 양성 △의생명 및 미래자동차 분야 맞춤형 기능 인력 양성 △지역 인재의 지역 대학 진학 및 취업 지원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키우고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맞춤형 디지털 교육’으로 학생들이 챗GPT 실습, 로봇 코딩 등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로봇 코딩과 같은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디지털 분야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생명 분야 맞춤형 교육으로는 의료기기 인허가, 화장품 제조, 디지털 치의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의생명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지역 인재의 지역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한 학과 체험 프로그램과 진로캠프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학과를 미리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의 특강과 지역 의생명 산업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
이대형 김해시 인재육성과장은 "지역의 성장과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교육받고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학교,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지역 주체와 협력해 이번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시는 내년부터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과정, 늘봄학교 확대 운영, e-모빌리티 공동실습소 건립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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