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운영하고 있는 빗물이용시설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빗물이용시설은 건축물의 지붕면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시설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요 공공기관, 공동주택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설치·운영된다.
최지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12일 광주시 기후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지만 활용도가 현저히 낮고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시설은 수 년 째 고장 난 상태로 방치돼 있고, 시설 설계 당시부터 빗물 이용 용도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활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빗물이용시설은 빗물을 모아, 조경, 청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지만 시설 설치와 이용 계획 간 연계가 되지 않아 일부 시설은 설치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빗물이용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점검 체계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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