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백령도서 해상사격훈련...K-9 자주포 200여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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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1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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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들어 4번째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지난 9월 5일 오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K-9 자주포가 화염을 내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지난 9월 5일 오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K-9 자주포가 화염을 내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 부대가 27일 K-9 자주포를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 예하 해병 6여단은 이날 K-9 자주포 200여발을 발사했다. 6여단은 북쪽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이 아닌 서쪽에 있는 가상의 표적을 향해 해상사격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사격훈련 간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 발령, 안전문자 발송, 훈련 안내 방송,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해병대는 “서방사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9 자주포를 동원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지난 9월 5일 이후 83일 만이며, 올해 들어 4번째다.
 
올해 1월 5일 북한이 서해 NLL 인근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서 해상사격을 하자, 대응 조치로 우리 해병대도 일회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나서자 정부는 6월 4일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했고, 해병대는 같은 달 26일 정례적 성격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근 7년 만에 재개했다.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로 중단되기 전까지 해병대는 분기 단위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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