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1만평 규모 5개 공원 조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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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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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대어 한남4구역,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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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중앙광장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6283㎡, 1904평)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으로 나눠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재개발 ‘대어’인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를 놓고 현대건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도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다양한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지속 협업 중인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열린 주거동 배치와 주거동 위치 조정 계획을 세웠다. 정비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서울시청 광장의 5배 규모(1만여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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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 [사진=삼성물산]

개별 중앙광장은 서로 다른 테마를 부여했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 콘셉트다. 곡선 중심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한강의 물이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 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예술 정원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이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이 자리한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인공폭포를 설치한다. 시그니처 정원에는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갤러리' 가든을 옮겨놓는다는 구상이다.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을 고려한 조경 계획을 통해 도심 단지에서 찾기 어려운 45%의 조경률을 적용했다. 10년 가든케어 서비스를 제공을 포함해 펜트하우스 등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각 세대에는 무상 조경 식재 등을 제안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경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세계조경가협회(IFLA) 국내 최다 13회 수상 기록을 가진 래미안의 차별화된 조경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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