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에 최대 10.6조원 대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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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12-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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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기 앞두고 실행 여부 불확실성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SDI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경기 용인시 기흥구 삼성SDI 본사 전경. [사진=삼성SDI]
 

미국 정부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최대 75억4000만 달러(약 10조58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내달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실제 대출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불확실한 모습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타플러스에너지의 인디애나주 전기차 리튬이온배터리 공장 2곳 및 모듈 조립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대출을 실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당 공장들의 생산 능력은 연간 약 67기가와트(GWh) 규모로, 이는 67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에너지부는 전했다.

이 공장들이 완성되면 최대 3200명의 건설 고용 및 2800명의 공장 고용과 함께 주변 공급업체들로부터 수백명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라고 에너지부는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첫번째 공장은 내년 초 가동 예정이고, 두번째 공장은 2027년 가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추진해 온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INVESTING IN AMERICA, 미국에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달 퇴임 전 자신의 주요 정책을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달 27일에는 자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에 66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는 내달 20일 이전에 해당 대출 지원의 최종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내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만큼 정권 교체 후 보조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AP는 언급했다.

한편 에너지부는 작년 6월에 포드와 SK온의 합작법인이 테네시 및 켄터키주에 총 3곳의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최대 92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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