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은행·비은행 협업…"시너지 강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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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1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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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판매 위해 계열사 간 연계 시스템 구축…'슈퍼 앱'도 줄줄이 출시

이은정 KB스타STAR WM왼쪽과 ‘KB 트러스트 라이프파트너 종신보험 무배당’ 1호 가입고객이 3일 서울 강남구 KB스타 WM자문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라이프생명
이은정 KB스타(STAR) WM(왼쪽)과 ‘KB 트러스트 라이프파트너 종신보험 무배당’ 1호 가입고객이 3일 서울 강남구 KB스타 WM자문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라이프생명]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은행과 비은행 간 협업을 다시금 강화하고 나섰다. 비은행 계열사의 금융상품을 인지도가 높고 고객 접점이 많은 은행과 연계해 판매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자산관리(WM) 협업 모델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보험금청구권 신탁 판매 절차를 구축했다. 고객이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관련 수요를 파악하고 은행·증권사로 고객을 안내해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담·계약까지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보험금청구권신탁을, KB라이프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 특화 보험상품(KB 트러스트 라이프 파트너 종신보험 무배당)을 각각 출시했다. KB라이프생명이 새로 내놓은 상품에 첫 번째로 가입한 고객은 40대 남성으로, 그는 보험상품 가입 이후 KB국민은행에서 보험금청구권신탁 계약도 체결했다.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단일 앱에 담은 ‘슈퍼 앱’도 은행·비은행 간 협업을 강화하는 장치 중 하나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모든 그룹사의 핵심 서비스를 모두 담은 슈퍼 앱 ‘뉴(NEW) 우리원(WON)뱅킹’을 출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증권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탑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수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슈퍼 앱은 추후 보험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금융그룹도 내달 출시를 목표로 슈퍼 앱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NH올원뱅크 앱을 대폭 개편해 주식·펀드·연금 등 자산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부동산, 모빌리티, 건강관리 등 생활서비스를 탑재했다. 3일에는 반려동물 생활관리 서비스 ‘펫케어’도 개시했다. 펫케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려동물 건강을 확인할 수 있고 유기동물 입양이나 반려동물 장묘업체 등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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