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63% 지지 받은 정통성 있는 대표"…갈등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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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2-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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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이 든 성배지만 '결자해지'···상황 수습되면 즉시 사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은 11일 "한동훈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표"라며 계파 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당 5선 중진이자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출마를 겨냥해 마치 친윤계가 합심해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다거나, 제2의 이준석 대표 사태를 만든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말 모멸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친윤계로 구성된 당 4선 이상 중진회의에서 권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강하다. 

그러나 권 의원은 "이런 지도부가 중심이 돼 혼란을 헤쳐 나가야 하는 마당에 붕괴는 가당치 않다. 저 역시 그런 능력도 의지도 없다"며 "국민의힘에 분열적인 계파가 존재할 수 없다. 한 대표를 겨냥한 것이든, 저나 김태호 후보를 겨냥한 것이든 분열과 혼란을 더하는 행동은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 대표를 제2의 이준석으로 만들겠다는 소리도 마찬가지다"라며 "이 전 대표 징계 국면 당시 저는 수사 결과가 나와야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직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선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이 제게 출마를 권고한 끝에, 결심에 이르게 됐다"며 "지금 여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모르지 않지만 정권 교체에 앞장섰기에 '결자해지'하라는 요청을 저는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선출될 경우 임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상황이 수습되면 바로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당 의원총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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