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대통령 내란 행위 방치…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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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4-12-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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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외면하고 버티기 전략 고수"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희대의 현직 대통령 내란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내란 동조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계엄 사태와 관련한 진상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맹추위 속 국민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광화문으로, 남태령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작 국민의힘은 주권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입법, 사법, 행정권을 통째로 장악하고 제멋대로 하려고 시도했던 게 이번 내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외면하고 버티기 전략을 고수한다"며 "버티면 수가 나오는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한 대통령의 내란 행위가 없어지기라도 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현직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는 24일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행이 시간을 지연하는 것은 헌법을 준수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즉시 상설 특검을 추천하고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대행이 24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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