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 새 20원 등락…장중 1486원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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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12-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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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주간종가, 2.7원 오른 1467.5원

  • 장중 1480원선 상회…2009년 이후 최고

27일 서울 명동 환전소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 명동 환전소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중 한때 148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앉으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467.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돌파했다. 이후 고점을 계속 높이더니 오전 11시 30분께 1486.7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5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결과적으로 1460원대를 유지했다. 고점과 주간 거래 종가 간 변동성은 19.2원에 달했다.

이날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국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로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

연말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정치적 불안이란 리스크가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거셀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환당국 개입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 상단을 일부 제약하고 있지만 시장 안정화 조치로 환율 추세를 바꿀 수 없다"며 "미 달러에 대한 롱심리가 유지되는 동안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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