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내년 상반기 로봇용 소형 컴퓨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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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2-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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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로봇 부분 부사장 "물리적 AI·로봇 부문서 챗GPT 같은 혁신 온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내년 로봇 경쟁에 참전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5년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푸 탤러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물리적 AI와 로봇 부문에서 챗GPT와 같은 혁신의 순간이 곧 찾아올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이제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가 로봇 산업에 진출한 배경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AI 칩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AMD·브로드컴 등 칩 제조업체는 물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거대 기업들도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물리적 AI 부문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피겨 AI’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미 주요 업체들은 로봇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스는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도요타와 협력 중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에 나란히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CC는 현재 780억달러(약 114조5000억원) 규모인 세계 로봇 산업 규모가 2029년 말 1650억달러(약 242조2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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