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간편식재료' 어묵, 나트륨 함량 비상…소비자원 "두장 이상 섭취 시 적정량 초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5-01-14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시중 판매 제품 12개 품질‧안정성 조사 결과 발표

사진소비자원 제공
[사진=소비자원 제공]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묵 100g 분량(사각어묵 2장~3장)만으로도 나트륨을 한 끼 적정 섭취량인 667㎎(33%)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묵을 국이나 탕으로 조리해 국물까지 섭취하는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어묵(사각어묵 6개모듬어묵 6개)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나트륨 함량이 많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금속,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에 개선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소비자원 측은 “최근 고물가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집밥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어묵을 요리재료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이번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단백질은 8g~1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25%), 탄수화물 14g~32g(4%~10%), 지방 1.7g~5.8g(3%~11%), 포화지방 0.2g~1.0g(1%~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다.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의 단백질 함량이 14g(25%)으로 가장 많았고 ‘삼호 정통어묵탕 Ⅲ’(모듬어묵, CJ제일제당)이 8g(15%)으로 가장 적었다.
 
나트륨 함량은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의 983㎎(49%)으로 가장 많았고, ‘국탕종합’(모듬어묵, 사조대림)이 689㎎(34%)으로 가장 적었다. 어묵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689㎎~983㎎(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9%)이다.
 
조사대상 중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4개 제품의 스프 1개(1회 분량)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944㎎(1488㎎~301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4%~151%)으로 라면스프(15g, 198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제품들의 경우, 어묵 100g과 국물(스프 1개, 1회 분량)을 같이 먹으면 2324㎎~3704㎎(116%~185%)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어묵과 국물을 같이 섭취할 때 나트륨 함량은 ‘국탕종합’(모듬어묵, 사조대림)이 3704㎎(185%)으로 가장 많았고, ‘삼호 정통어묵탕 Ⅲ’(모듬어묵, CJ제일제당)이 2324㎎(116%)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설문조사에서 대체로 어묵을 주로 간장, 고추장으로 조리해 섭취하고 있었다”며 “어묵을 조리할 때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장류 사용량을 조절하고, 끓는 물에 어묵을 30초 데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에 해당하는 나트륨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한국소비자원
[그래픽=한국소비자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