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물류센터 찾은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설 성수품 물량, 최대한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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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5-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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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 선물 세트 20% 할인해 공급"

박범수 차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가운데) 이 14일 농협 안성물류센터를 방문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4일 농협 안성물류센터를 방문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가격 안정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박범수 차관은 "정부가 올해 설 명절에 대체 과일 상품 위주로 실속선물세트 10만개를 공급하는 등 10대 성수품을 16만8000t 투입할 방침"이라며 "성수품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선별·포장·출하 작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사과와 배를 총 4만t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가용 물량을 활용해 배추·무를 하루 200t 이상 총 1만550t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배추 할당관세를 조기 추진하고 무 할당관세는 4월 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명절을 앞두고 크게 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게 정부의 과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 1포기 평균 소매 가격은 전날 기준 4928원으로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44.5%, 77.0% 오른 상태다. 무 1개 평균 소매 가격도 전날 기준 3177원으로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72.4%, 119.3% 올랐다. 

앞서 정부는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60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평시 대비 1.6배 많은 16만8000t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할인 행사 투입 규모와 성수품 공급량 모두 역대 설 대책 중 가장 큰 수준이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은 "가격이 크게 오른 배 대신 사과와 포도 등을 활용한 실속선물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겠다"며 "마트에서 포기당 4000원대인 배추는 3000원대로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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