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충권,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믿기지 않는 상황 벌어지고 있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15 10: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윤상현·이상휘·권영진·박충권 등 與의원 4명..."尹 대통령은 못 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진입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헌정사 초유의 무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인터뷰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전달하면서 "저는 지금 관저에 들어와 있다. 보고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셀 수도 없는 공권력이 투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병력이 1000명 넘게 관저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경찰 병력이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 옆 후문으로 들어온 것 같고, (대통령 경호처가) 그쪽에서는 방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관저 앞에 집결한 약 30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자신을 포함해 윤상현, 이상휘, 권영진 의원 등 4명이 관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불상사가 혹시라도 벌어질까 봐 중재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만나 뵙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의원이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폭행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행이 의도적인지 불찰인지 모르겠으나 옷도 찢어지고 일부는 얼굴을 할퀴기도 했다. 시민들도 그 과정에서 다쳐서 실려 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2차 체포영장에는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조항(군사·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나 물건은 책임자나 공무소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 마저 기입하지 않고, 국가기밀 시설에 공수처와 경찰이 강제 진입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하청을 받은 공수처와 경찰의 정치적인 불법 영장 집행에 대한민국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가 심각히 훼손됐다"며 "역사는 오늘 대한민국 치욕의 날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