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공모사업 규모는 2023년 1조 2534억원에 비해 878억원 증가한 것으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부처는 대규모 지역사업, 지역별 경쟁사업 등에 대해 사업대상 선정방식을 공모형식으로 확대하는 추세여서, 공모사업에 대한 체계적 대응이 국가예산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정부 정책방향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초 연간 국가공모사업 대응계획을 수립한 뒤 공모 대상 사업발굴, 사업 필요성 검증 등 초기 준비부터 응모 및 평가 등 최종 선정까지 단계별 대응지침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24년 선정된 공모사업은 이차전지·농생명 등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분야가 눈에 띈다.
우선 탄소산업·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45개 사업, 국비 3774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255억원) △대용량·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200억원)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사업(164억원)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 센터(150억원) 등으로, 신산업 성장동력 선점을 통해 미래 신산업 도약 기반을 갖춰 나가는데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수도 분야에서는 농촌협약(750억원),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193억원),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기반 기술실증 지원사업(136억원), AI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114억원) 등 42개 사업, 국비 2233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도권과 문화 및 교육격차 해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국가예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산업 거점조성 분야에서는 △국립후백제 역사 문화센터(450억원) △청년문화센터(60억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60억원) △전통예술 기반 첨단기술 활용 융복합 공연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개발 및 실증(40억원) 등 19개 사업, 국비 83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글로컬 대학30(1500억원) △교육발전특구 조성사업(450억원) 등 3개 사업, 1,951억원 국비를 확보해 수도권과의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교육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서도 17개 사업, 국비 4292억원을 확보했는데, △도시재생사업(94억원)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70억원) △국가하천 승격(2,500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626억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703억원) 등을 통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게 됐다.
도는 올해에도 국가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한 결과, 1월 현재 85개 사업, 국비 5618억원의 사업을 발굴한 상태다.
도는 앞으로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중앙부처 사업별 공모계획 및 시기 등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사업발굴 등 공모 초기 단계 부터 시군 및 지역 국회의원실 등과 협력하여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 신청 시에는 도 정책과의 부합성, 사업 효과성 등 응모 필요성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응모한 뒤 전문가 자문과 수행기관 공조체계 구축, 지휘부와 정치권 지원 활동 강화로 공모 선정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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