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훼손되거나 오염된 지폐와 동전이 3조4000억원에 달했다. 폐기된 화폐를 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2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7489만장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3조3761억원 규모다. 전년(4억8385만장·3조8803억원)보다 897만장(-1.9%) 감소했다. 지폐와 동전은 모두 '장' 단위로 통일했다.
은행권은 만원권과 천원권을 중심으로 3억7336만장(3조3643억원)이 폐기됐고,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1억153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았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했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으로,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바꿔준다. 다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이 어렵다.
지난해 손상화폐 중 교환이 이뤄진 사례를 보면, 서울에 사는 신모씨는 공장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8140만원을 정상 지폐로 교환했다. 경남에 사는 김모씨는 습기로 손상된 은행권 106만7000원을, 포항에 사는 박모씨는 자택에 보관 중이던 화폐를 착오로 찢어 은행권 4만1000원을 교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7489만장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3조3761억원 규모다. 전년(4억8385만장·3조8803억원)보다 897만장(-1.9%) 감소했다. 지폐와 동전은 모두 '장' 단위로 통일했다.
은행권은 만원권과 천원권을 중심으로 3억7336만장(3조3643억원)이 폐기됐고,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1억153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았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했다.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바꿔준다. 다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교환이 어렵다.
지난해 손상화폐 중 교환이 이뤄진 사례를 보면, 서울에 사는 신모씨는 공장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8140만원을 정상 지폐로 교환했다. 경남에 사는 김모씨는 습기로 손상된 은행권 106만7000원을, 포항에 사는 박모씨는 자택에 보관 중이던 화폐를 착오로 찢어 은행권 4만1000원을 교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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