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강추위가 불어닥치면서 유통업계가 아우터 등 겨울 의류 마지막 행사에 들어가며 반짝 특수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늦겨울부터 초봄 사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1월 말부터 이어온 맹추위가 2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날씨로 인해 초겨울 잘 팔리지 않던 아우터 등의 수요가 많아져 백화점 등이 예년보다 빨리 겨울 의류 마지막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아울렛에서는 6일부터 16일까지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를 포함하는 '봄격준비 시작해봄' 행사로 소비 한파 지갑열기에 나섰다. 통상 8월이 돼야 아울렛 상설 가격이 적용되는 지난해 겨울 상품을 예년보다 6개월이나 먼저 선보이며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노우 피크에서는 '유틸리티 스탠드넷 헤비 다운 자켓' 등 8개 인기 아우터를 롯데아울렛 단독으로 최대 30% 할인 판매하며, 아이더는 24' F/W 인기 상품 '스투키 M UNI 다운 자켓'을 약 40% 할인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컬럼비아,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듀베티카, 아이잗바바(IZZATBABA) 등을 포함해 4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김현영 롯데아울렛마케팅팀장은 "입춘에도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겨울 아우터를 빠르게 입고시켜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고객 혜택은 늘리는 일석이조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해외패션대전 열어 최종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이자벨마랑·토템·가브리엘라허스트·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패딩·코트 등 겨울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60% 할인해 판매한다.
행사는 압구정본점(7~13일)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과 중동점(13~16일), 판교점과 울산점(14~20일), 목동점·더현대 대구(14~23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LF 계열사의 패션 전문몰 하프클럽은 '온리 하프위크' 행사를 7일까지 진행한다. 패딩, 플리스와 같은 아우터와 니트 등 방한 패션 아이템에 대해 9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신데렐라 사이즈 특가' 코너를 통해 특정 사이즈만 남은 일부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겨울 시즌을 마무리하고자 역대급 혜택을 담은 '온리 하프위크'를 기획했다"며 "중복 쿠폰, 파격 할인가 등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봄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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