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 승선원 14명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여수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09/20250209122710955570.png)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구조에 참여한 한 민간 어선이 이날 오전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인근에서 의식 불명 상태의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어선 침몰로 승선원 14명 가운데 선장 A씨를 포함한 한국인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상태다. 실종된 선원 6명은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명이다.
앞서 구조된 생존자 외국인 선원 4명(인도네시아 2, 베트남 2)은 경비함정을 이용해 나로도 소재 축정항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저체온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 서경호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선체 수색과 남은 실종자 6명을 구조하기 위해 해상·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기상이 여의치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재 수중음파탐지 장비 등을 동원해 어선의 위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배가 뒤집혔다는 생존 선원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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