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73810942236.jpg)
12일 오전 하늘이 아버지는 대전 건양대병원 빈소에서 "저는 정치 같은 것 잘 모르고 근조 화환이 어느 당에서 보냈으며 어딘지도 모른다"며 "다만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하늘이를 보러 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하늘이를 지키지 못한 것은 팩트며 책임이 있는 직원에게 징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다"며 "피의자가 며칠 전 폭행을 저지른 사건이 있었는데 징계시키지 않은 기관 등이 모두 처벌을 받아야 된다. 정신질환을 앓거나 문제가 있는 교사가 담임을 맡거나 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전에 하늘이가 아이돌그룹인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하면 꼭 보내 달라고 해서 약속을 했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고 전했다.
하늘이 아버지는 "(하늘이가) 뭐가 잘못이 있냐. 아파서 소리도 못 지른 채 선생님을 따라가서 죽었다"며 "앞으로 모든 악성댓글 관련 정보를 수집해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김하늘양은 교내에서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40대 여교사에게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해당 교사는 범행을 자백하며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질병휴직을 냈다가 조기 복직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