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최근 "베트남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의 2026년 GDP 성장률을 약 7.2%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6.5%에 머물겠으나, 하반기에는 제조업과 부동산 부문의 회복세에 힘입어 8%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부동산 분야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응우옌 투이 한 스탠다드차타드 베트남 지점 총괄 이사는 "미국과의 원산지 규정 및 통관 협상이 2026년 수출과 투자 심리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팀 릴라하판 스탠다드차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하반기 반등을 위해 중앙은행의 유연한 통화정책과 공공 투자 확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베트남 경제 지표는 일부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연간 GDP 성장률은 8.02%로 정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를 베트남 경제의 회복력과 정책 효율성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평가다.
HSBC 역시 베트남이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아시아 성장의 '챔피언'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하며 6.7%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HSBC는 2025년 기록한 사상 최대 수출 실적(9280억 달러)이 2026년 성장의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인해 전체 수출의 35%를 차지하게 된 전자제품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도 대미 수출이 오히려 확대되는 등 견고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이외 국제기구들의 2026년 베트남 GDP 성장률 전망치는 ADB 6%, 세계은행 6.1%, OECD 6.2%, IMF 6.5%, HSBC 6.7%, 스탠다드차타드의 7.2%, UOB 7.5% 등으로 집계되었다. 베트남 정부 목표인 1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안정적인 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 체질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라는 파고 속에서도 베트남이 통화 안정과 무역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장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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