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미국 연방기관 구조조정에 20만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인사관리처는 전날 연방기관 근무 기간이 1년 미만인 수습사원 대부분을 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대상자는 20만명 정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머스크를 옆에 세워 놓고 대규모 감원을 개시할 준비에 신속히 착수토록 연방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불과 이틀 만에 1만명에 육박하는 연방정부 직원들이 실제 해고됐다. 해고된 직원들은 사전 녹화된 영상이나 그룹콜을 통해 해고 통보를 받았고, 일부는 불과 30분 안에 건물을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일부 직원의 해고통지서에는 해당 직원의 고용이 "공공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대적인 개혁 아래 일론 머스크의 사업 제국이 이익을 얻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구조조정으로 머스크가 소유한 기업들에 대한 연방정부 조사와 규제가 중단되고, 정부 업무 민영화 등을 통해 머스크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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