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지난 16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길 할머니 별세 소식을 전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뒤이어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되어 매우 가슴 아프다"며 "생전에 많은 풍파를 겪은 만큼 평안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 할머니가 별세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이 중 233명이 사망했다.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95.7세로, 90~95세 2명과 96세 이상 5명이다. 생존자의 지역별 거주지는 서울과 대구, 경북, 경남이 각 1명, 경기 3명에 거주 중이다.
신 직무대행은 "여가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게 면밀히 살펴 지원하겠다"며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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