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대신 구독...2030은 생성형 AI·4060은 가전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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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5-02-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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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불황 속 구독경제 확산

  • 소비자 94.8% 구독서비스 이용

  • 1인당 3~4개 구독서비스 이용

대한상공회의소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소비시장 전반에 구독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30 세대 소비자들이 가장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는 ‘생성형 AI(인공지능)’, 4060 세대는 ‘건강·생활가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소비자 구독서비스 이용실태’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94.8%가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가운데 신규로 가장 이용해보고 싶은 구독서비스는 세대별로 달랐다.

새롭게 이용해 보고 싶은 구독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20~30대는 생성형 AI 서비스, 40~60대는 안마의자, 피부 미용기기 등 건강·생활가전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학습 및 자기개발에 관심이 높은 20~30대와 건강을 중시하는 40~60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 본 구독서비스는 동영상 스트리밍(60.8%)으로 나타났다. 이어 쇼핑 멤버십(52.4%), 인터넷·TV 결합상품(45.8%), 음원 및 도서(35.5%), 정수기(33.8%), 외식배달(32.5%) 순으로 조사됐다.

동영상 스트리밍은 월정액으로 수천편의 콘텐츠를 모바일, TV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시청할 수 있으며, 쇼핑 멤버십은 무료배송과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장점 때문에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경제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와 함께 확대됐다. 초기에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원하는 최신 상품이나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소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실제 소비자들이 꼽은 구독서비스 장점은 △최신 제품·서비스 이용(69.9%)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64.9%) △초기 저렴한 비용(58.8%) 등을 들었다. 한편, 단점으로는 월정액 관리 부족으로 인한 낭비(77.4%), 해지 어려움(47.2%) 등을 지적했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1인당 3~4개의 구독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며, 월평균 지출액은 3만원 이하가 가장 많았다. 

이은철 대한상의 디지털혁신팀 팀장은 "구독경제 모델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최신 상품을 경험할 수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기업들은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구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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