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 출시…국내는 99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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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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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18 프로세서·자체 개발 모뎀 칩 첫 탑재

  • 애플 인텔리전스 적용…한국어 4월부터 지원

아이폰 16e 사진애플
아이폰 16e [사진=애플]

애플이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한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보급형 모델 출시는 지난 2022년 선보인 아이폰SE3 이후 3년 만으로,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에 'SE'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는 모델명을 'e'로 바꿨다.
 
애플은 "아이폰 16 제품군의 강력한 새 멤버"라고 소개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해 이미지 생성 및 알림 요약과 같은 기능을 사용한 만큼 기존 보급형 제품들과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인텔리전스에 한국어는 4월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가격은 599달러(약 86만원)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주력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는 200달러 저렴하다. 그러나 3년 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170달러가 올랐다.
 
한국 공식 출시가격은 128GB 기준 99만원부터다. 기존의 아이폰 16 일반형 모델(125만원) 보다 26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21일부터 예약판매를 받고, 28일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폰 16e는 기존의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더 큰 화면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세서는 아이폰 16 시리즈에 장착된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이 탑재돼 주력 모델과 같은 앱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모뎀 칩은 애플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C1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됐고,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통해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 정보가 표시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없고 최대 3개 카메라가 지원되는 고급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는 하나만 탑재됐다.
 
카이안 드랜스 애플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담았다"며 "강력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애플 출시"라고 알리기도 했다.
 
애플이 3년 만에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력으로 보인다. 아이폰 판매는 최근 몇 분기 동안 부진했는데 지난해 4분기 12월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의 공세에 밀려 매출이 1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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