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한 총리는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나섰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밤 8시께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대통령실에 갔느냐', '8시 45분께 도착해 대통령 집무실에는 8시 55분에 들어갔고 다른 국무위원이 있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국회 측은 한 총리에게 '증인이 윤대통령에게 다른 국무위원들을 불러보자고 하자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한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누구에게 연락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연락 시작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도 "정확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나왔다. 재판장의 출석 확인 뒤 오후 3시 5분께 대리인단 정상명 변호사 귓속말을 한 후 퇴정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오후 4시 14분에 한 총리에 관한 추가 증인신문 전 "잠깐 의견 말씀 드리겠다"며 윤 대통령의 퇴정 배경을 이야기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한 총리가 같은 심판정에 앉아 총리가 증언하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보는 모습이 좋지 않다"며 "국가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해 양해를 구하지 않고 퇴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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