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적 보복" 시사한 '충성파' 파텔, FBI 국장으로 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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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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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파텔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이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프레스콧 밸리의 핀들레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미 공화당 후보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캐시 파텔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자가 지난해 10월 13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프레스콧 밸리의 핀들레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미 공화당 후보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복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자가 20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인준됐다. 트럼프의 정적에 대한 보복 수사를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 수사국의 총 책임자로 확정됐다.

연방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파텔 지명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51표, 반대 49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미 의회에서 인준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각료 등 주요공직자는 모두 19명이 됐다.

인도계 이민자 2세인 파텔은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테러 담당 선임 국장, 국가정보국(DNI) 수석 부국장,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트럼프 2기 다른 각료급 지명자들과 마찬가지로 트럼프에 절대적인 충성을 보여온 인물이다.

파텔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민간에 있을 때인 2023년 12월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을 '사기'로 규정하며, "트럼프 재집권 시 바이든의 승리를 도운 언론인 등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실 등이 공개되면서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을 요하는 수사기관의 수장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인 53석을 차지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등 다른 '논란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상원 인준절차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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