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LG화학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시장 공략 속도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과 김스티븐 LG화학 전무(왼쪽)가 지난 21일 업무협약식(MOU)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샘]

한샘이 LG화학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구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샘은 LG화학과 함께 세계 최초로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한샘 서울 송파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고영남 한샘 연구소장,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장 전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한샘은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이 공급하는 식물성 원료 기반 고기능성플라스틱 아크릴로니트릴 스티렌 아크릴레이트(ASA) 소재를 주방가구 '에끌라' 표면재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주방가구나 붙박이장 도어로 활용되는 가구용 성형자재 시장은 현재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친환경 성형자재에는 주방이나 방에서 사용하다 묻을 수 있는 오염물질을 쉽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수퍼 클린 코팅'도 적용해 관리 편의성과 높은 내구성을 구현한다. 

한샘 측은 건설사에 납품하는 특판 가구 등에 추가 테스트와 개발을 거쳐 친환경 성형자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한샘은 내년까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완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