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14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431.2원에 개장 후 점차 하락해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이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 내린 106.168 수준이다.
다만 환율은 이날 달러화 약세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수입 결제 등 실수요 저가 매수에 낙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어제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 하방 위험을 강조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약화됐다"며 "지난해 11월에도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었을 때 향후 경제전망을 반영해 환율이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의 부진은 원화 약세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라며 "전날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약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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