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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3.1절을 맞아 이응호 선생 등 96명 독립유공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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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5-02-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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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중앙기념식·지방자치단체 주관 기념식서 후손에 전수

 
사진국가보훈부
1925년 6월 17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이응호 선생의 광정단원 주요 활동 기사. [사진=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광복 80주년과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무장투쟁운동을 전개한 이응호 선생 등 3·1운동과 의병, 학생운동 분야에서 활약한 국내 독립운동가와 일본·만주·미주 등지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해외 독립운동가 등 총 9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26일 밝혔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이응호 선생(애국장)은 1923년 음력 6월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중국 만주와 국내를 무대로 활동한 독립운동 단체인 광정단(光正團)에 입단해 군자금 모집 등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선생은 광정단 본부와 연락하며 무기와 독립운동 관련 문서 등을 전달해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까지 도맡았다.
 
강원도 화천 출신인 박장록 선생(애족장)은 1919년 3월 1일 이후 조선 각지에서 조선독립만세운동이 진행됐음을 알게 되자 김창의 선생(1990년 애족장)과 함께 화천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시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시위에 사용할 '대한독립국만세' 깃발을 제작하다 체포돼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선생이 계획한 거사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이웃 마을까지 전달되어 지역에서 3·1운동을 본격화한 촉매제가 됐다.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 기록된 박장록 선생 사진국가보훈부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에 기록된 박장록 선생. [사진=국가보훈부]
 
이와 함께 1943년 미국 하와이에서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 집행위원과 정신부장 등으로 활동하며 1919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신을노 선생(건국포장)과 전남 해남 출신으로 1929년 전북 고창고 3학년 재학 중 조선인 교사 유임을 요구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무기정학 처분을 받고 1930년 1월 광주학생운동에 호응하여 학우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된 윤욱하 선생(대통령표창)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추서됐다.
 
올해 3·1절 계기 포상자 96명 중 건국훈장 40명(애국장 9명, 애족장 31명), 건국포장 9명, 대통령표창 47명이며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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