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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에 10년간 750조원 필요" 우크라 정부·국제기구 등 공동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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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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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세계은행·EU·우크라정부 추산

  • 1년 전 696조원 비해 7.7% 증가

  • "지난해 우크라 GDP의 2.8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코스티얀티니브카의 러시아 공습 현장 사진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코스티얀티니브카의 러시아 공습 현장 [사진=EPA·연합뉴스]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향후 10년간 75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국제기구들의 추산이 나왔다.
 
유엔과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25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4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조사(RDNA4)'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전쟁 재건과 복구에 향후 10년간 5240억 달러(약 750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의 2.8배 규모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2월 24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같은 조사(RDNA3)에서 추산한 재건 비용 4863억달러(696조원)보다 1년 사이 7.7%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발생한 피해를 감안하면 재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작년 한 해 동안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복구 요구가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으로 주택·에너지·운송·상업·산업·교육 분야에서 피해가 컸다. 기존 주택의 13%가 완파 또는 파손돼 250만 가구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송전·배전·인프라·지역난방 등에 걸쳐 지난 1년간 파괴·파손된 자산이 전년보다 70% 가까이 증가했다. 직접 피해액은 1520억 달러(약 218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전선과 가까운 도네츠크, 하르키우,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에서 전체 피해의 72%가 발생했다.
 
재건 측면에서 보자면 주택 부문이 840억달러(약 120조원)로 가장 큰 재건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780억달러(약 112조원), 에너지·채굴 680억달러(약 97조원), 상업·산업 640억달러(약 92조원), 농업 550억달러(약 79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전 분야에 걸쳐 파괴된 건물과 시설의 잔해 제거와 관리 비용은 130억 달러(19조원)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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