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전북·경북·경남 직격탄...초등학생 3명 중 1명 사라졌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5-02-28 14: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대식 의원, 초등 입학생 감소 현황 공개..."대책마련 시급" 

  • 출생아 수 절반 감소...전북·경북·경남 입학생 급감 '교육붕괴 경고'

김대식 의원이 28일 교육부 자료를 공개하며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 현황을 발표했다사진김대식의원실
김대식 의원이 28일 교육부 자료를 공개하며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 현황을 발표했다.[사진=김대식의원실]

국내 학령인구 감소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김대식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구)이 28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시도별 초등학교 입학생 추이’와 ‘2025학년도 지역별 취학 예정 아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는 35만 6258명으로 10년 전보다 9만 9421명(21.8%) 줄었다.  

입학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저출생 문제가 지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출생아 수는 47만 6958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23만 8300명으로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이는 향후 학령인구 감소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 학교 통폐합과 폐교 현상도 심화될 전망이다.  
입학생 감소율 전북·경북·경남 ‘최대’…30% 이상 감소 
김 의원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입학생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전라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2015년 1학년 입학생이 1만 6314명이었으나, 2025년에는 1만 348명으로 줄어들며 36.6% 감소했다. 10년 새 1000명 가까운 학생이 사라진 셈 이다.  

경북도 2만 2955명이던 입학생이 1만 5311명으로 감소해 33.3% 줄었다. 연간 입학생 수가 7600명 넘게 감소한 것은 저출생 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남 역시 3만 1980명에서 2만 1842명으로 31.7% 감소하며, 10년간 1만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줄어들었다. 

출생아 수 감소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4년과 비교했을 때 2024년 출생아 수는 전북 60.6%, 광주 59.3%, 서울 58.3%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는 학교 폐교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2025년 전국 초·중·고교 49곳(본교 27개, 분교 22개)이 학생 수 감소와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문을 닫는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137개 학교가 같은 이유로 폐교된 바 있어, 앞으로도 폐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대식 의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특히 소규모 학교들은 폐교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사회 붕괴와 공교육 체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와 교육 당국은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학교 통폐합 대책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