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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베트남 빈딘성 인민위원회와 환경 분야 투자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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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5-03-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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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물 공급·폐기물 처리 등 투자 기회 모색

베트남 빈딘성 뀌년시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빈딘성 뀌년시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베트남통신사]


​​​​​​​삼성그룹 산하 글로벌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인 삼성E&A가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환경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자자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삼성E&A 베트남 대표사무소 고재원 사장이 최근 베트남 빈딘(Binh Dinh)성 인민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지역 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E&A는 삼성그룹 산하의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5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43개국에서 153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현재 삼성이앤에이는 빈딘성에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폐수와 도시 고형 폐기물(폐기물에서 에너지로) 처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E&A는 투자자 겸 기술 솔루션 제공자, EPC계약자(설계, 기술장비 공급 및 시공)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모델에 따라 프로젝트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딘성 인민위원회 팜아인뚜언(Pham Anh Tuan) 위원장은 빈딘성이 하루 250톤 처리 규모의 호아이년(Hoai Nhan) 폐기물 소각시설을 도입했다며, 처리량이 향후 하루 500톤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뚜언 위원장은 폐수 처리와 관련해 빈딘성이 공적 개발 원조(ODA)를 통해 3개 지역에서 폐수 처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호아이년 지역은 하루 7000세제곱미터, 안년 지역은 하루 1만 세제곱미터, 타이손 지역은 하루 5000세제곱미터의 처리 용량을 갖고 있다.

뚜언 위원장은 깨끗한 물 공급 부문과 관련해서는 빈딘성의 특징은 수요가 높지만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어 프로젝트 용량이 작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빈딘성은 삼성E&A에 해당 기술이 실제 상황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요청했다. 또한 빈딘성은 가전제품, 반도체, 모바일 및 정보기술 등 다른 강점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 기회에 대해 추가 논의를 희망한다고 했다.

고재원 사장은 삼성E&A가 앞으로도 빈딘성의 다른 잠재적 지역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삼성에 빈딘성 관련 정보를 자세히 공유하고, 조만간 여러 분야의 투자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빈딘성이 삼성이앤에이를 위해 여건을 조성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빈딘성과 삼성E&A는 양측의 협력 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환경 분야와 핵심 산업 분야에서 많은 투자 기회가 열렸다고 투자자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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