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美 원목 대두 수입 중단...비관세 카드 꺼내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미국산 일부 품목에 한해 수입 금지 카드를 꺼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4일(현지시간) "수입된 미국 대두 가운데 맥각과 종자코팅제 대두가 검출됐다"며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수입 식량 안전 확보를 위해 공고 발표일부터 (미국) CHS사와 루이드레퓌스컴퍼니, EGT 등 3개 기업의 대두 대(對)중국 수출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별도 공고에선 "미국산 원목에서 나무좀과 하늘소 등 검역성 삼림 해충이 발견됐다"며 "이날부터 미국산 원목 수입을 중단한다"고도 했다.
中 텐센트 AI챗봇, 딥시크 제치고 아이폰앱 다운로드 1위 등극
중국 3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騰迅·텅쉰)의 인공지능(AI) 챗봇 위안바오가 딥시크를 제치고 이번 주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위안바오는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훈위안에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을 통합한 서비스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말 시작된 딥시크 열풍이 중국의 기술, 인터넷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딥시크를 필두로 잇달아 AI 기술이 오픈소스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수익 창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폭설에..학교 35곳 학사일정 조정...비행기 결항 피해
강원과 경북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4일 학교 35곳이 폭설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고 여객선 56척과 항공기 18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설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에 내린 많은 눈으로 전국의 학교 35곳이 개학 연기(7곳)와 등교 시간 이동(28곳)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다.
목포∼홍도, 여수∼거문, 포항∼울릉 등 43개 항로에선 여객선 56척의 운항이 멈췄다.
항공기는 김포공항 8편과 제주공항 5편 등 모두 18편이 결항했다.
도로는 경남 9곳과 경북 8곳, 강원 4곳 등 모두 29곳이 통제됐으며 설악산과 속리산 등 국립공원 13곳의 279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고립 구조 5건과 교통사고 구급 12건 등 모두 161건의 소방 활동을 펼쳤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젤렌스키 복장 조롱'에 뿔난 우크라이나 "이게 우리 품격"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자가 되기를 중단하거나 이러한 공급을 중단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평화에 대한 최고의 기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원 중단의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실제로 키이우 정권을 평화 프로세스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해선 "제재가 해제돼야 러시아와 미국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젤렌스키 복장 조롱'에 뿔난 우크라이나 "이게 우리 품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의상 문제로 조롱 대상이 되자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반격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 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12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우크라이나인에게는 우리만의 정장이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군장을 착용한 군인들, 피 묻은 수술복을 입은 의사, 폭격 현장에서 시민을 꺼내는 구조대와 소방관 등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근무복을 군복으로 갈아입었고, 다른 이들의 일상적 복장도 희생과 구호의 상징이 됐다"며 "전쟁을 치르는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의 복장이 달라 보일 수는 있지만, 모두 최고의 품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혐의로 고소..."전혀 사실 아니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수년 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최근 장 전 의원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는다.
장 전 의원은 의혹이 JTBC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JTBC 측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 입장을 밝혔다.
'200억원대 횡령' 조현범 회장 1심, 5월29일 선고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2년과 7천896만원의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임원 정모씨와 부장 박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행위자와 법인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한국타이어 법인에는 벌금 2억원이 구형됐다.
조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모든 게 제 불찰이며 깊이 반성한다"며 "프로세스를 바로잡고 가장 투명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9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로 2023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타이어가 입은 손해는 131억원으로 추산됐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봤다. MKT는 한국타이어와 조 회장, 그의 형 등이 대부분 지분을 가졌다.
中, 10일부터 美농산품에 보복관세…표적대응 나서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 일부 미국 기업에는 전략 물품 수출 통제 제재를 가하는 '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 오후 1시(중국시간·미국 동부시간으로는 4일 0시) 공고를 통해 미국산 닭고기·밀·옥수수·면화(총 2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고, 수수·대두·돼지고기·쇠고기·수산물·과일·채소·유제품(총 711개 품목)에 대한 관세는 10%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복 관세 조치는 이달 10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은 이번 보복 관세 대상인 미국산 상품에 대해 기존 관세율에 10∼15% 관세를 더 부과할 예정이며, 현재 적용 중인 보세·감세·면세 조치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추가 관세는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담화문에서 미국의 거듭된 관세 인상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객관적·이성적으로 문제를 처리해 평등한 대화를 통한 이견의 적절한 해결이라는 올바른 궤도로 조속히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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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경기부양책 관전 포인트
중국에서 매년 3월 초 일주일가량 열리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시작했다.
중국 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과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5일 오전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첫 순서로 이번 양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리창 국무원 총리의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를 청취한다.
정부공작보고에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국방비·물가 등 목표치와 당국이 역점을 둔 발전 전략, 집중 지원 대상 산업 영역이 거론된다.
중앙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작년에 이어 '5% 안팎'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을 경기 부양책 규모 역시 이번 양회의 관전 포인트다.
중국 경제 최우선 과제로 꼽힌 내수 진작을 필두로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통한 신품질 생산력 구축·가속화, 국유기업 개혁 및 민영경제 촉진 등 국가적 전략과 맞물려 부양 의지가 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날씨] 겨울잠서 깨어나는 경칩...전국 곳곳에 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인 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 10∼30㎝, 강원 내륙 5∼10㎝, 대구·경북 중남부 내륙과 울산 1∼5㎝, 제주도 산지 1㎝ 내외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새벽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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