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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등 구축…경쟁 역량 확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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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5-03-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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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 금융인프라 경쟁력 강화 통한 고객가치 창출" 목표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경영 목표로 ‘핵심 금융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가치 창출’로 정하고 변화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경쟁 역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CEO 기자간담회'에서 “토큰증권 시장 출현과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등 금융시장의 급진적 변화로 인해 중앙예탁결제기관(CSD) 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큰증권은 암호화폐 등에 쓰이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미술품, 저작권, 부동산 등 자산 일부에 돈을 넣고 지분 수익을 받는 '조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투자상품 범위를 넓힐 수 있어 토큰증권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특히 예탁원은 토큰증권의 총량 관리 등을 하는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플랫폼은 오는 6월 공개할 계획이다. 분산원장시스템에서는 채권과 같은 정형 증권의 토큰화 테스트가 이뤄진다. 예탁원은 모든 토큰증권 블록 체인망에 총량관리노드로도 참여한다. 이 사장은 “토큰증권 시장 등 새로운 환경에서 예탁결제원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전자증권제도 이용 활성화와 증권결제시스템 개편, 증권정보 관리 체계 고도화 등 올해 다른 핵심 사업과제도 잘 수행해 금융시장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또한 전자주주총회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출석 확인, 현장 영상 중계, 투표 등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기반 서비스) 구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혁신금융 플랫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 사장은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혁신금융플랫폼을 구축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기가 1년 남은 이 사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1차적으로는 예탁결제원 내의 데이터를 잘 활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고 싶고, 더 나아가 한국 자본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공지능(AI) 트렌스포메이션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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