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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오른다"…훨훨 나는 철강주에 몰리는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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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3-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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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X 철강 지수, 11.36% 상승하며 수익률 1위 기록

  • 美 LNG 프로젝트, 국내 철강업체들 수혜 예상

  • 중국 철강 생산량 감축, 국내 철강업체에 반사이익 기대

철강 제품 사진연합뉴스
철강 제품 [사진=연합뉴스]

철강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강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철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거래일 동안 KRX 철강 지수는 11.36% 상승하며 KRX에 속한 34개 지수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41%, 코스닥은 –5.2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철강 업종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철강주 상승의 배경으로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철강 생산량 감축, 철광석 가격 상승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업체들이 LNG 플랜트용 특수강 개발 및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로 국내 강관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철강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량 감축 움직임도 한국 철강 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악화됐던 국내 철강 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철강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한 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규모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1억5000만톤(t)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해 9억9000만톤을 생산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철강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4일 t당 106.15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t당 100.01달러보다 6.14% 상승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철강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수입산 철강재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정부가 올해 철강 감산 목표를 확대하면 국내 철강주 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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