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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붕괴 이어 추락사고…현대엔지니어링, 전국 80여곳 현장 작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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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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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점검 및 안전대책 수립... 공사 재개 시점 다를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속도로 교량 상판 붕괴 2주 만에 평택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전국 공사 현장 작업을 중단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전국 공사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현황 점검 및 안전대책을 재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공사 현장은 사회기반시설(SOC)과 주택 공사장 등을 모두 합쳐 모두 80여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맞춰 안전 대책을 수립하라는 지침에 따라 공사 재개 시점은 현장 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안전 대책에 대한 검토는 본사에서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서울세종(세종포천)고속도로 세종-안성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현장에서는 교량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해당 사건 이후 보름여만인 지난 10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나 50대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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