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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지고 요아정 뜨고"…중·고등학생 체크카드 소비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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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3-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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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카드,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트렌드 보고서 발표

  • 월 평균 이용금액 21.6%↑…월 5건 이상 청소년 58%

  • 편의점 결제 비중 가장 높아…선호 먹거리 커피·디저트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중·고등학생이 체크카드를 이용한 평균 금액이 5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났다. 월 5건 이상 이용한 청소년 고객이 절반을 넘었고 가장 자주 방문한 결제처는 편의점으로 나타났다.

디저트전문점 중에서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열풍을 불러왔던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의 인기에 힘 입어 요구르트 전문점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탕후루는 전년 대비 75% 급감했다.

KB국민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고등학생의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최근 5년(2019~2024년)간 14~19세 체크카드 이용 고객 71만명이 전체 업종에서 이용한 총 2억6000여건을 대상으로 했다.

중·고등학생의 월평균 이용금액은 2019년 12만1600원에서 2024년 14만7900원으로 21.6%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16.4건에서 18.5건으로 12.8% 늘었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하는 성인 고객은 5년 전 대비 전체 이용금액이 2.3%로 소폭 증가했으며, 이용건수는 1.2% 감소했다.


중·고등학생 체크카드 고객 중 월 5건 이상 이용한 경우는 58%였다. 월 10건 이상인 고객도 17%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이용건수 중 편의점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은 등하교 시간대, 학교 매점은 오후 12시와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먹거리 업종은 △커피(28%) △디저트전문점(19%) △패스트푸드(14%) △외국식(14%) △한식(11%) 순이었다. 

디저트전문점을 세부 업종별로 보면 2023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탕후루는 전년 대비 75% 감소했고, 그 자리를 요구르트 전문점이 차지했다. 지난해 요구르트 전문점 이용금액은 1년 전보다 317% 증가해 디저트 업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오락서비스 업종은 PC방으로, 오락서비스 내 이용건수 비중(55%)은 과반을 차지했다. 그 뒤를 코인노래방(16%), 무인사진관(6%)이 이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중·고등학생의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이용 업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상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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