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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회장 사재 출연 규모는?...업계 "홈플 정상화에 최소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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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5-03-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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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신청 홈플러스 예의 주시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임직원 및 협력업체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16일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이날 홈플러스 주주사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입하는 소상공인들이 원활히 결제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사재를 출연한다고 밝혔다20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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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납품대금 문제 해결을 위해 사재를 내놓기로 한 가운데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로 2조원대 금융채무가 동결됐지만, 영업을 통한 현금수익 외 자금조달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려면 최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회생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일환으로 김 회장이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재 출연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이달 4일 회생개시 후 납품대금 등 상거래 채권은 정상 지급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 발생한 밀린 상거래 채권에 대해선 영세·소상공인에 먼저 지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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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영세·소상공인에게 밀린 대금이 얼마인지는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업계는 MBK가 회생 관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만큼 홈플러스 영업이 중단되지 않으려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매달 정산해야 하는 상거래 채권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며 매달 납품 대금으로 평균 3000억∼3500억원이 지출된다. 또 임직원 월급은 560억원씩 매달 나가고, 임대점주(테넌트)에 정산해주는 매출액은 500억∼700억원이다. 수도·전기세 등 기타 비용도 필요하다.

아울러 2조원대 금융채무를 보유한 채권단과 투자자들의 피해 복구에도 MBK와 김 회장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MBK는 이날 입장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채권자들을 포함한 모든 채권자분과 홈플러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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