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LG전자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LG전자는 본격적인 주식 판매 홍보와 상장 일정 확정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6일 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며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이번 IPO에서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보유한 LG전자 인도 법인 주식 1억1820만주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을 통해 IPO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인도 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로 유입된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13년 동안 인도 가전제품, 소비자 전자제품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 왔다. 2023∼2024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인도 내 매출은 2160억 루피(약 3조6245억원), 순이익은 151억 루피(약 2534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LG전자 인도 법인 상장이 올해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IPO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인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일부 기업이 IPO 계획을 철회하는 등의 시장 상황이 LG전자 IPO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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